기술사회독회 2004년 10월 15일
Armand Mattelart, Networking the World, 1794-2000
(영문번역서 2000년, 불문원저 1996년)
발제: 김 상 배
◦ 도입: 커뮤니케이션의 세계화에 대한 네트워크 시각의 논의?
- 1794년 전신의 출현에서부터 시작되는 19-20세기 네트워킹의 역사 (엄밀하게 말하면,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세계화의 진전에 대한 역사적 overview)
․ 18세기 후반 제1차 산업혁명 이후의 시기와도 중첩
- Mattelart가 상정하는 커뮤니케이션(communication)의 개념?
․ 기술, 정보, 지식 등의 변수의 개념적 블랙박스를 열고 들어가기보다는 지식구조의 상층부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
․ 언론정보학에서 논하는 커뮤니케이션의 개념적 층위?
- Mattelart가 상정하는 세계화의 개념?
․ mondialisation = wordization --> internationalization, globalization(from a holistic view) 개념과의 비교? 프랑스적 시각?
- Mattelart의 논의는 커뮤니케이션의 분야에서 형성되어온 네트워크의 세계적 확산의 과정에서 관찰되는 네트워킹의 아키텍처와 작동메커니즘에 대한 구체성이 결여
․ 지난 200여 년 동안 부상/변화해온 단위(노드)의 형태와 네트워크(링크)의 아키텍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음-->어떤 네트워크가 발전 또는 진화해왔는가?
․ 그러한 네트워크에서 단위/노드의 속성과 링크의 작동방식/메커니즘은 어떠했는가?
․ 단위/노드가 작동하는 과정에서 상정하는 목표와 작동의 주요 수단은 무엇인가?
-->이러한 종류의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탐구가 있어야 영문 제목으로 붙인 Networking the World에서 유추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듯
- 이러한 맥락에서 본 발제는 커뮤니케이션과 세계화의 문제를 네트워크라는 시각에서 이해하는 데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토론거리를 제시하는 식으로 진행
◦ 네트워킹의 층위(Layers of Networks)에 대한 구별이 필요,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각 층위의 상호작용에 대한 논의의 검토
- 물리적인 층위로부터 관념적인 층위로 구별해 보면 크게 다음의 세 가지 층위를 상정해 볼 수 있음-->세계지식질서(global knowledge order) 또는 세계커뮤니케이션질서 등에 대한 논의와 연결
- 각 층위에서 제기되는 토론거리들을 추출
1) Networks of technology/knowledge: i) material network, 인프라, 물리망, 하드웨어, 전신, 전화, 철도, 해저케이블, 정보고속도로, 전기, 전파, 인공위성, 라디오, 정보저장매체; ii) networks of signs, 커뮤니케이션, 지식정보, 소프트웨어, 표준, 도량형, 언어(아날로그, 디지털), 뉴스, 통신사, cf. 인적 네트워크, 박람회
- 아날로그 네트워크의 세계적 확산 vs. 디지털 네트워크의 세계적 확산
- 디지털화와 세계화
․ i) 인식론적 디지털화(근대 데카르트, 라이프니쯔)-->ii) 존재론적 디지털화: 언어의 디지털화, 코드(바이너리코드 대 소스코드), 전신(sign language)-->iii) 조직론적 디지털화: 리눅스의 모듈화 혁신네트워크
․ 세계화의 시각에서 본 coding and decoding information의 의미--> universal langage
- 정보인프라와 인공위성 네트워킹의 결합-->네트워킹의 3차원화?
- 표준화 vs. 네트워크화? 동일, 차이? compatability 확보의 역사와 분절단위의 네트워크적 통합의 역사가 같은가? 하드웨어 표준화, 소프트웨어 표준화-->the network as a model of rationality 아니면 rational과 irrational 등등의 잡다한 것이 교신의 채널을 갖는 것이냐?
- 교육, 인적 네트워크? 박람회
2) Networks of organizations: i) 경제조직, 자유무역(상품, 정보), 시장, 국제분업, 경제통합, 기업, 금융; ii) 정치조직, 국가, 국민국가의 팽창과 변형, 국제기구(ITU); iii) 사회조직, 시민사회, iv) 정보분석기관 등
- 지식국가, 첩보(OSS, CIA): 정보기관, 통신사, 동인도회사(네덜란드)-->영국과 미국의 제국주의와 그 커뮤니케이션 수단-->마샬플랜과 soft power
- 뉴스신디케이트, 정보분석, 컨설팅회사, propaganda, 광고, 선전, 방송, 심리전-->냉전기 양극체제와 커뮤니케이션
- 군사복합체와 미국형 지식국가-->국내적 커뮤니케이션/지식/정보 생산 네트워크
- ITU-->IT외교의 기원, 전문가외교, NWICO, WSIS, 맥브라이드보고서, 비국가행위자
- from gunboat diplomacy to network diplomacy (Zbigniew Brzezinski)
- 정보자유주의 vs. 정보규제주의... 정보전쟁
- 세계화의 시초로서의 금융세계화-->사실은 금융정보의 세계화-->금융과 지식구조
-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-->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의 중첩 영역? 전자상거래질서
- economic intelligence
3) Networks of ideas, spiritual network, 관념의 네트워크, 문화, 계몽주의, 자유주의-->보편주의(보편화universalization)의 네트워크, electric sphere, 공산주의, 문명전파, 시간 개념 전파, 종교선교, 민주주의
- 문화/콘텐츠의 세계화: 소설, mass culture, 영화, 할리우드, 실리우드, 전간기 미국의 영화산업, press, 잡지(Time, Newsweek, Reader's Digest-->로컬에디션)
- global culture, a single-image market, 인수합병(advertorials, infotainment, informercials, edutainment 등과 같은 조어가 반영하는 현실)
==> 이러한 네트워크들의 층위는 역사적으로 어떻게 진화하였는가? 커뮤니케이션의 세계화 과정뿐만 아니라 이에 대한 대항의 움직임도 존재하는 입체적인 모습으로 그려져야-->그러나 Mattelart의 논의에서 그러한 입체성은 별로 발견되지 않음
◦ 네트워크이론에 비추어 본 네트워크의 유형 구분
- 네트워크이론에서 보는 네트워크는 노드(node)와 링크(link)로 구성되는 시스템이지만 단위체로서의 노드보다는 그들 사이의 연계성으로서 링크를 더욱 중시
- 네트워크이론에서의 논의를 ‘인자형’으로 삼아 현실적․역사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‘표현형’을 도출해 보면 다음의 다섯 가지 형태의 네트워크를 상정해 볼 수 있음
<그림1> 네트워크의 다섯 가지 유형
(가) 무작위형 (나) 單허브형 (다) 多허브형 (라) 脫허브형 (마) 전방위형
- 노드(node)는 무엇인가? 커뮤니케이션에서 노드는?
․ 기본적으로 노드는 개체성(individuality)을 바탕으로 함
․ 허브 노드는 국가 행위자, 주권원칙과 영토성을 기반으로 수립된 국민국가-->비허브 노드는 비국가 행위자
․ 엄밀하게 말하면 국민국가는 허브와 그 주위의 노드들에 그룹핑을 위한 테두리 선을 그어놓은 형태
․ 그렇다면 제국은 어떠한 형태의 노드? 제국은 노드와 링크를 모두 활용해야 이해할 수 있는 개념, 다시 말해 네트워크 그 자체
․ 노드의 사이즈, 노드의 테두리선의 선명도(정체성)도 중요한 변수
- 링크(link)는 무엇인가? 커뮤니케이션과의 관계에서 링크는?
․ 링크의 아키텍처는 ‘관계성(relationality)’의 문제, international, world, global?
․ international(1780년경 벤담이 처음 사용)의 의미는 허브 간의 링크를 거쳐야만 노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모델, multinational은?
․ transnational, world, global은 반드시 허브를 경유하지 않아도 하위 노드간에도 커뮤니케이션의 채널이 마련되는 모델 cf. 상호의존모델
․ 링크상 흐름의 속도, 방향성, 굵기, 길이 등의 개념
- 노드와 링크를 근거로 네트워크의 유형, 즉 구조(structure)를 판별하는 기준?
․ 노드들의 결집계수(clustering coefficient, C) - 네트워크의 아키텍처, 주의의 친한 사람들과 끼리끼리 모이는 경향, 결집도
․ 노드들의 평균거리(average path length, L) - 네트워크의 작동방식/메커니즘, length의 개념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? 작동속도, 다른 노드가 하나처럼 작동할 수 있는 기제, 물리적 거리가 아닌 시간거리 또는 속도의 개념
◦ 이러한 네트워크의 틀을 가지고 세계질서의 진화를 보면? 국제정치학에 대입해 본 네트워크 유형의 진화
- 무정부(anarchy) 모델의 무작위형과 사회(society) 모델 또는 다중(多衆, multitute) 모델 또는 글로벌 거버넌스(global governance) 모델의 전방위형 (또는 전방위격자형)은 이상형의 네트워크, 효율성 모델 대 안정성 모델의 차이
- 현실은 이 두 모델의 중간 지점에서 무정부적 사회(anarchical society) 모델, 혼란(chaos)으로부터 질서(order)로 이행하는 ‘창발(創發, emergence)’의 과정
- 제국(empire) 모델은 단(單)허브형-->중화질서, 최근의 미 제국? 중세?
- 국민국가모델은 다(多)허브형-->각 멀티허브의 주위에 테두리(점선 또는 실선)를 설정 가능
- 제국주의모델은 다허브형에서 어느 특정 허브가 제국(단허브)을 흉내내는 형태-->식민지국가, 19세기 유럽 국민국가의 대외적 팽창, 팍스 브리타니카, 팍스 아메리카나는 어느 형태?
- 냉전 모델은 다허브형에서 월등히 큰 허브가 두 개 존재하고 나머지는 그 우산/허브 밑에 연결되는 형-->dual-허브형, 또는 양(兩)허브형
<그림2> 네 가지 네트워크의 아키텍처와 작동방식
|
무작위형 |
單허브형 |
多허브형 |
脫허브형 |
전방위형 |
노드들의 결집계수 |
low |
low-middle |
middle |
middle-high |
high |
노드들의 평균거리 |
short |
short-middle |
middle |
middle-long |
long |
Note: 노드들의 결집계수(clustering coefficient, C)-->네트워크의 아키텍처?
노드들의 평균거리(average path length, L)-->네트워크의 작동방식?
- 최근의 21세기형 지식/네트워크국가는 다허브형과 전방위형의 중간형태-->전방위형과 같은 이상형은 될 수 없지만 하나의 통합된 단위체처럼 움직이는 지구화모델-->다허브형에서 허브를 경유하지 않은 노드들간의 교류가 증대되는 형태-->굳이 개념을 붙이자면 ‘탈(脫)허브(post-hub)형’
- 그런데 21세기 지식/네트워크국가는 노드들간의 평균거리는 short 하면서 결집계수는 high가 되는 다소 ‘모순적인 형태’-->결국 아키텍처와 작동방식에 대한 2차원적 그림만으로는 탈근대 세계질서를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!
- 궁극적인 지향하는 네트워크의 특성을 보면, 아키텍처는 전방위형이면서, 작동방식은 무작위형인 복합형태, 이를 테면, ‘유비쿼터스(ubiquitous)형 네트워크’로 가고 있는 듯-->이러한 조합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이 바로 IT/정보/지식의 변수-->fluidity의 논의와 연결
- 결국 네트워크가 구성되고 작동하는 수단이나 목표에 대한 논의가 중요
==> 커뮤니케이션의 세계화와의 관계 속에서 이상의 네트워크에 대한 논의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? 이러한 네트워크가 진화에서 Mattelart가 논의한 이슈들의 의미는? 글로벌 네트워크와 지역 네트워크의 차이는?